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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베트남 어머니 고통을 조각하는 미국인 [2017년 4월 30일 통일베트남 42주년에 붙여] 베트남 어머니 고통을 조각하는 미국인 주인공은 미국인 조각가 짐 기온이다. 그는 베트남통일전쟁의 영웅인 한 어머니의 초상을 제작하고 있었다. 꽝남성 꽝히엔 마을에 사는 늙은 베트남 어머니 응웬 티 녓은 통일전쟁에서 남편과 아들 4형제를 잃었다. 남편과 4남 바친 녓 어머니 짐 기온은 1969년 베트남의 ‘더러운 전쟁’에 참전했는데 4년 전 베트남을 다시 찾아 각지를 여행하면서 베트남전쟁의 고통과 베트남사람의 상처를 피부로 느꼈다. 그는 중부도시 다낭에서 우연하게 호앙 띠 킴 즁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자경찰관을 만나 응웬 티 녓의 이야기를 들었다. 1966년 한 해에만 녓 어머니는 남편과 아들 둘을 전쟁에서 잃었다. 그녀는 흘릴 눈물도 말라버린 인고 속.. 더보기
왜 베트남에 가가 왜 베트남에 가나 나의 주변에는 베트남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베사모’(베트남을 사랑하는 모임)를 만들어 매년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친선 방문합니다. 한 줌의 재 어떤 사람은 베트남의 분단시대와 통일시대에 걸쳐 반세기를 살면서 맺은 인연으로 호찌민으로 이름을 바꾼 사이공에 뼈를 묻습니다.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아(라이따이한)의 보호자를 자임하여 ‘빠빠 정’으로 불리던 정주섭 씨는 연전에 30여년을 산 호찌민에서 죽어 한 줌의 재가 되었습니다. 혼이 씌어 베트남의 혼이 씌듯 이 땅에 이끌린 한국인 제2세대도 있습니다. 호찌민 국가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구수정 박사는 한국군에게 학살당한 베트남 사람들의 고통을 밝혀내고 한베평화재단을 만들어 뜻있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 더보기
통일베트남 42주년-어머니의 힘 [2017년 4월 30일 통일베트남 42주년에 붙여] 베트남 어머니의 힘 위대한 인고(忍苦) 수도 하노이 리 쭈우엉 끼엣 거리 36번지의 베트남여성박물관. 그 2층 전시실의 한 벽면을 늙은 어머니들의 초상이 채우고 있다. 현판은 이렇게 기록한다. “베트남의 통일전쟁은 어머니들이 침묵으로 인고(忍苦)한 희생이 없었다면 성취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어머니들의 아들과 남편은 모두 조국을 위해 죽었다. ‘영웅적 어머니’ 명예칭호 5만 명 1994년 9월 24일 베트남국회 상임위원회는 통일 전쟁에서 2명 이상의 자식이 생명을 잃은 경우, 외아들이나 무남독녀가 생명을 잃은 경우, 남편과 자식이 생명을 잃은 경우, 그리고 자기 목숨을 잃은 경우 어머니를 기려서 ‘베트남의 영웅적 어머니’라는 명예칭호를 수여하기로 결.. 더보기
베트남 2017년 4·30 전야에 [2017년 4월 30일 통일베트남 42주년에 붙여] 베트남 그 불굴의 자주정신 탈오리엔탈리즘의 안광(眼光) 하노이 전쟁박물관에서. 지난 4월 초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특설(特設)-‘사이공 최후의 새벽’ 안병찬 특파원과 동행하는 호찌민 통일현장 취재 학 습단』이라는 제목의 실습교육을 편성, 주관했다. 이 교육의 기획자는 언론정보연구소장 윤석민 교수(언론정보학과)였다. 우리 최신세대와 '베트남의 빛나는 자주정신' 교육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째로 우리 최신세대에게 보여 주고 가르치고자 한 바는 '베트남의 빛나는 자주정신'이였다. 둘째는 '기록문학'의 표현력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밝히고 싶은 것은 이번 교육이 최신세대에게 상당한 교육효과를 올렸다는 점이다. 오늘도 내 머리 속에서는 한국 비무장지대 장단.. 더보기
고우영 만평-파리 특파원의 신경질 고우영 화백 파리 만유기(漫遊記) 지치고 병든 몸이지만 특파원의 신경질이 무서워서 쉬지도 못한다. 지겨운 파리를 떠난다. 그날 아침에도 비는 촉촉이 내렸다. [주] 승용차 옆 은 한국일보 안병찬 특파원 승용차 안은 전직 한국일보 기자 그 아내 파리의 다리밑 사랑은 흐르고 그 옛날 즐거웠던 추억이 흘러간 강물...... 더보기
(12) [호찌민 통신-'피아노 건반 위의 인문학 강좌' 주은영 교수] [주은영 교수] '피아노 건반 위의 인문학 강좌' 음악으로 역사의 흥망성쇠를 이야기 하자 "언론정보학과 학생들 만남은 기쁘고 특별한 일" 안녕하세요. 저는 호찌민 국립음대 대학원에서 피아노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주은영입니다. 서울 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학생들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은 저로서는 매우 기쁘고 특별한 일입니다. 2007년에 호치민에 가족과 함께 이주하여 10년 남짓 살아오면서, 이곳에서 교수직을 수행하며 연주가로써 활동할 수 있는 것을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사회와 자연을 인식하는 하나의 힘 저는 피아노를 공부하는 학생들에 예술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연주에 투영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럼 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예술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요.. 더보기
(9) [호찌민 통신-김종각 발행인 베트남관] [베트남을 보는 시각] 한-베 미래 발전 이끌어 갈 깨달음 '황금의 결합' [질문] : 김종각 대표는 호찌민에 정착하여 10년이 됐지요.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언론인 안병찬 [답변-김종각 베한타임스 발행인] : 나는 과거 역사 문제를 얘기하기 보다는 미래 지향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아는 것이 필요하고 한국은 베트남의 신 성장 동력을 빌리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국은 서로 필요함을 채우면서 미래 발전을 이끌어가는 황금 결합을 기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상대방 사회 가치 발전에 희생적 자세도 문제는 서로 이해가 부족하고 너무 단기적으로 이익을 좇는데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이해의 일치를 보자면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필.. 더보기
(7 ) [호찌민 통신-홍종윤 교수의 베트남관, 최신세대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홍종윤 교수의 베트남관·최신세대관 질문 : 이번 취재학습단의 지도 교수 겸 운영 총책으로서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한 인상, 그리고 제자들의 학습태도에 관한 평가를 간단히 알려 주시면 고맙겠어요. ^^ 안병찬 답신 : 베트남에 인상을 물어보신 카톡 메시지를 제가 놓쳤었네요. 송구합니다.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한 인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유내강 항전역사, 그것을 이끈 지도자들" 우선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받은 인상은 한마디로 외유내강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외세 항전의 역사와 그것을 이끈 지도자들, 그리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국민들에 대한 자긍심/자부심이 모든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 밑바탕에 깔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고한 역사의식 전쟁을 기록하고 기억.. 더보기
(6) [호찌민 통신-윤석민 교수의 베트남관, 최신세대 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장 윤석민 교수 [베트남관(觀)] 민족정신, 자존감, 리더십, 조직력, 용기, 인내심, 생명력 지닌 사람들 호찌민 전쟁증적박물관의 윤석민 언론정보연구소장 윤석민 소장교수님. 이번 교습단의 단장의 입장에서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한 인상과 그대의 제자인 최신세대를 바라본 견해를 가단히 피력해 주시면 고맙겠어요. 안병찬 윤석민 교수 네ᆢ 1. 베트남ㅡ하늘, 땅, 산과 물, 풀과 나무들 하늘, 땅, 산과 물, 풀과 나무들, ᆢ 이 모든 것이 본래 하늘과 땅, 산과 물, 풀과 나무들의 본 모습이 이러하겠거니 싶게 눈 가는 모든 곳이 비옥한 푸르름으로 가득한 나라. 고엽제, 네이팜, 수만톤의 tnt도 파괴할수 없었던 강인한 생명력이 붉은 피처럼 흐르는 나라. 2. 베트남 국민ㅡ민족정신, 자존.. 더보기
(8) [호찌민 통신-김영희 교수의 베트남관, 최신세대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영희 언론사 교수의 베트남관 최신세대관 호찌민 중앙우체국 앞 김영희 교수와 기념 촬영(사진=언론정보학과 ) 발신 : 김영희 교수님. 언론사학자로서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현장에 임한 젊은 후세대 제자들이 어떤 장점을 보였는지. 그들에게 아쉬운점은 무엇인지, 들려 주시면 나의 인물 소묘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신 : 선생님 안녕하세요. 답신 메일로 보냈습니다.^^ [김영희 교수의 메일]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을 보라" 통일에 대한 정신력의 승리 몇 년 전 하노이와 그 근교도시를 여행하며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때 베트남의 저력을 발견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 필리핀을 여행했을 때, 베트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