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지구촌 스물 몇 나라 잔치를 넘자면 평창 올림픽의 과제 지구촌 스물 몇 나라 잔치를 넘자면 잔치는 끝났습니다.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한 각국 선수와 각국 관중은 한계를 입증한 보람으로, 획득한 메달을 축하하는 팡파르의 울림으로 열광했습니다. 올림픽 정신 가장 낮은 곳에는 ‘인류의 화합과 평화’라는 명분이 있습니다. 이는 올림픽을 오직 국위선양의 무대로 여겨 애국심이나 메달 경쟁만 몰두하지 않아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이 제창한 올림픽 신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하는 것보다 노력하는 것인 것처럼 올림픽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다”입니다. 환희와 열광 그리고 안타까움과.. 더보기
즉시반응(QR)코드의 실용화=무료신문 『포커스』+ 인터넷매체 『경제투데이』 뉴스 나이테 (5) 2010.05.1711:39:53abc "모든 미디어의 근본은 저널리즘이다. 현장과 이론을 가볍게 접목하는 칼럼." ‘즉시반응코드’(퀵 리스펀스 코드) 실용화 무료신문 『포커스』와 인터넷매체 『경제투데이』의 혼합작용 모바일(스마트폰) + 온라인(인터넷뉴스) + 오프라인(무료신문) 2010년 5월에 먹은 쏸라탕 “주간님, 점심을 모신 후에 우리 매체의 모바일 인터넷 변종을 잠간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인터넷 뉴스매체인『경제투데이』박재권 대표가 모처럼 전화를 걸어 제의한다.『시사저널』에서 고락을 함께한 후배들은 지금도 나를 옛 직책대로 ‘주간님’ 이라고 부른다. 우정이 담긴 애칭이다. 박재권 대표는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언론인권센터 사무처까지 손수 전용차를 몰고 와서 나와 사무처 식구들을.. 더보기
24K 집착 황금호텔 세운 회장님 뉴스 나이테 (3) 2011.05.20 16:54:33 abc [안병찬의 영상 르포르타주] 고집불통 24K 집착 ‘황금 호텔’ 세운 회장님 기사등록 일시 [2011-05-19 17:57:18] 최종수정 일시 [2011-05-19 21:48:54] 【서울=뉴시스】 【하노이=뉴시스】화려하고 웅장한 그랜드플라자 하노이 호텔 로비에 이대봉 회장(왼쪽)과 안병 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이 서있다. photo@newsis.com 2011-05-19 1989년 4월 마지막 주, 나는 방콕 돈 무앙 국제공항에서 베트남항공 투볼레프 여객기를 타고 사이공(호찌민 시)에 들어갔다. 남부베트남의 멸망을 기록한 『사이공 최후의 새벽』을 쓴 지 14년 만이었다. ◇ 2011년 한국 호텔 풍경 그로부터 22년이 흐른 어느 날. 그.. 더보기
여성 전쟁저널리즘과 김영미의 조건 최종원고-내가 만난 사람 여성 전쟁저널리즘과 김영미의 조건 베르니크 드쿠뒤의 매력 전쟁취재는 거칠고 힘센 남성에 어울리는 직무라는 선입관이 있다. 이것은 편견이다. 구미 언론을 보면 전쟁보도와 혁명보도에서 능력을 발휘한 여성저널리스트가 적지 않다. 내가 1970년대 초반 사이공에 근무하고 있을 때 프랑스통신사(AFP)지국에는 인상적인 여성특파원 한 명이 있었다. 베르니크 드쿠뒤는 라틴계 여성다운 상큼한 용모와 지성적인 매력이 있었다. 눈가에 잔주름이 잡힌 30대 후반의 특파원이었다. 엷은 다색 셔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거리낌 없는 표정으로 취재활동을 폈다. 볼 때마다 셔츠의 등판은 땀이 배어 있었다. 어느 때 그녀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지국장 페릭스 보로에게 물었다. “마드모아젤 드쿠뒤가.. 더보기
전쟁철새들: '마크'의 죽음, 김영미의 공포 내가 만난 사람-김영미 피디 ④ 전쟁 철새들 '마크'의 죽음과 김영미의 공포 스웨덴 프리랜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시장 근처에서 2006년 6월 어느날 프리랜서인 마크 존 라사들레르가 취재하던 중에 총탄에 맞아 죽었다. 30대의 마크는 주로 영국 방송(BBC 및 스카이 텔레비전)과 계약하여 분쟁지역을 취재하던 스웨덴 출신 비전속 기자(프리랜서)였다. 그는 부인과 두 자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김영미 피디는 마크의 죽음을 서울에서 들었다. 마크와 연락이 통 안 되어서 전화로 안부를 묻다가 알게되었다. 동원호를 납치한 해적을 취재하러 소말리아로 가기로 결심하고 출발하기 일주일 전 일이었다. 그녀는 마크의 죽음에 임해 분쟁지역 취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하면서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미국과 서방 동맹이 .. 더보기
'월드컵 중독 증후군' 심각하다 [안병찬 시론] '월드컵 중독 증후군' 너무 심각하다 축구의 열정과 폭력 축구는 본능과 투쟁의 스포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열정과 절제된 폭력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나는 축구에 침투와 침략의 속성이 있다고 본다. 본래 축구는 세차게 날아오는 공을 소중한 머리통으로 박치기 하고 선수끼리 맞부딪치며 몸싸움을 거는 우악스러운 운동이다. 운동 경기는 역사적으로 남성 지배 체제의 소산이다. 남자는 남성성(사내다움) 을 다짐하기 위해 스포츠 경쟁에 참가한다. 축구 역시 단련된 남성의 육체 위에 구축된 운동이다. 남자 선수 22명과 남자 심판 3명이 경기장을 뛴다. 그런 남자 축구가 미(美)와 기(技)를 운위하면서 폭발적인 흥행을 하게 된 것은 텔레비전의 지배아래 들어가 이윤을 극대화하는 직업 축구로 방향을 .. 더보기
꿈꾸는 여자 '탈레반 꿈꾸는 나라로!' 내가 만난 사람-김영미 피디③ 부르카 입은 여자 '네오 탈레반' 기지 속으로! 파키스탄 북서 변경주 주도인 페샤와르. 아프가니스탄과 접한 ‘신 탈레반'(네오 탈레반)의 본거지. 이슬람 여성의 민족의상 부르카를 입고 HD카메라를 든 김영미 피디.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으로 몸을 가린 김영미는 이슬람의 꿈꾸는 여자처럼 보인다. 일찍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구입한 자기 의상이다. 그녀가 서있는 곳은 탈레반의 이슬람 신학교 ‘하카니 마드라사’ 앞이다. 탈레반 최고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를 배출해낸 하카니 마드라사. 그녀는 이 신학교를 취재한 최초의 저널리스트이다. 사진=김영미 제공 8년제 탈레반 신학교 하카니 마드라사는 8년간 무상으로 학생들에게 군사 교육과 종교 교육을 하고 있다. 1979.. 더보기
30년 벤츠로 사이공 달리는 '배가본드' [내가 만난 사람-'노땅' 이순흥] 노마(老馬) 몰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배가본드' "이래뵈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벤츠야" 30년 된 메르세데스-벤츠 한 대가 굉음을 내며 호찌민시내를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사람들은 이 차가 지나가면 요란한 엔진 소리에 눈을 둥그렇게 뜨고 쳐다본다. 나는 매년 4월말이면 어김없이 호찌민시 탄손녓 국제공항에 내린다. 사이공 패망의 날이자 베트남 통일의 날에 맞춘 연례 여행이다. 짐을 찾아 출구를 나서면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 지열이 후끈한 열대의 밤에 어김없이 도착 출구 앞에서 맞아주는 사람이 있다. 유랑민의 삶을 사는 이순흥 회장이다. 그는 골동품 메르세데스-벤츠에 나를 태워 손수 몰고간다. 수동식 변속기어가 끽끽거리고 달리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벤츠는 늙은 주.. 더보기
또 한판 통쾌한 업어치기 승, 그러나! [안병찬 칼럼] 또 한판 통쾌한 업어치기 승 오세훈 이겼다고 생각하나? 민주당 잘난 것 하나 없다 그땐 통쾌했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정권을 잡았을 때 나는 이렇게 평한 적이 있다.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 최고권력을 장악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8개월이다. 머리에 쥐가 나서 회전이 안되는 한국 주류세대는 그의 저돌적 승리가 황당하다. 그러나 노무현은 별종이 아니다. 한국 토양을 관통하는 수맥을 타고 홀연히 출연한 '변종'이다. 비주류 노무현의 성취는 한국 사회가 생성한 역동적인 '누벨바그'(새물결)의 소산이다. 깨어나 보매 완매한 한국 주류가 노무현을 앞세운 비주류에게 한판으로 보기좋게 전복당한 꼴이다."( 시론 '노비어천가가 들린다'-2003년 1월2일자) 노무현 정권의 .. 더보기
[화보]최중락 수사반장 출근하던 날  [화보] 최중락 수사반장 출근하던 날 고문자리 복귀, 풍 맞고 3개월 5일 만에 자택과 자개장롱 5월31일 상오 9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230번지 최중락 고문의 자택. 2층에 있는 최 고문의 침실은 소박한 침대 하나가 있는데 자개장롱은 화려하다. "저 장롱 땜에 부자로 보이면 안 되는데..." 하고 수사반장은 걱정한다. 벽에는 최 고문이 써붙인 좌우명이 있다. '노년 생활 5금(五禁) 오근(五勤)'이다. 늙어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열심히 행해야 할 것을 각각 다섯 가지씩 적었다. 거실을 나서면서 둘때딸과 며느리를 양쪽에 세우고 기념촬영. 2층 방문 밖에 승강기 문이 있다. 오래동안 편찮던 마나님을 위해 5년 전에 설치한 승강기다. 마나님은 작년에 별세했다. 이제부터는 노 수사반장이 애용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