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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찬 르포르타주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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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 : 역사와 문학의 저널리즘 탐험
by 안병찬


편집국장의 편지
 

 20년 만에 다시 탄 베트남 통일열차

 

 자 두 분이 베트남 통일열차를 탔습니다. <시사IN> 발행인 표완수 사장과 언론인권센터 안병찬 이사장. 두 기자는 지난 4월27일 낮 12시25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통일 급행열차’를 타고 1박2일, 장장 32시간을 남쪽으로 달려 이튿날 저녁 8시30분 분단 시대 남베트남(월남)의 수도였던 호찌민 시(옛 사이공)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는 통일 35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27일의 통일열차 탑승에서 28일의 호찌민 시 도착, 그리고 통일 35주년을 맞이한 하노이와 호찌민의 풍경까지 두 기자는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사로 보내왔습니다. <시사IN>은 그것을 정리해 이번 호 커버스토리로 꾸몄습니다.


통일 급행열차를 이용한 두 기자의 베트남 남북 종단 취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일이지만, <시사IN>에게는 그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근 20년 전 <시사IN>의 전신인 <시사저널>이 제63호(1991년 1월10일자) 커버스토리로 다룬 ‘통일의 땅 가난한 기적소리’는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초의 통일열차 탑승 취재기였습니다. 그때 취재기자가 표 발행인(당시 국제부장)이었고, 그에게 통일열차 탑승 취재를 지시한 사람이 바로 안 이사장(당시 편집국장)이었습니다. 현재 <시사IN> 편집국장을 맡고 있는 필자는 당시 국제부의 ‘초년 기자’였습니다.   

특히 안 이사장은 1975년 4월30일 사이공이 함락되던 바로 그 순간, 한국일보 특파원으로 끝까지 그곳에 남아 있다가 미국 대사관 본관 마당에서 마지막 헬기를 타고 사이공을 떠난 최후의 한국 기자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마지막 철수 헬기를 타려고 아비규환을 연출하던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미국 대사관을 배경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어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뒤 그는 ‘독종 기자’로 한국 언론계의 화제 인물이 됐습니다.

기사를 정리하고 편집하면서 ‘통일의 땅 가난한 기적소리’를 다시 찾아 읽어보니 20년 전의 베트남과 오늘의 베트남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환청인 듯 들려오는 통일열차의 기적소리. 그 기적소리가 한반도에서는 언제쯤 울리게 될지, 오늘의 남북관계를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아직도 미궁 속을 헤매고 있는 이 순간에도 남북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공든 탑을 허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더불어 <시사IN>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시사저널>을 거쳐 지금 <시사IN>에 흐르는 수많은 선배들의 분위기와 체취가 새삼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남문희 <시사IN> 편집국장 

[별항에 기사 3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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