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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찬 르포르타주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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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 : 역사와 문학의 저널리즘 탐험
by 안병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영희 언론사 교수의

베트남관 최신세대관

 

호찌민 중앙우체국 앞 김영희 교수와 기념 촬영(사진=언론정보학과 )

발신 : 김영희 교수님.

언론사학자로서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현장에 임한 젊은 후세대 제자들이 어떤 장점을 보였는지. 그들에게 아쉬운점은 무엇인지, 들려 주시면 나의 인물 소묘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신 : 선생님 안녕하세요. 답신 메일로 보냈습니다.^^

[김영희 교수의 메일]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을 보라"

통일에 대한

정신력의 승리

몇 년 전 하노이와 그 근교도시를 여행하며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때 베트남의 저력을 발견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라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 필리핀을 여행했을 때, 베트남 사회와 국민 생활 모습과 많이 비교되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번 2017년 4월 <‘사이공 최후의 새벽’ 안병찬 특파원과 동행하는 호찌민 통일현장 취재학습단> 일원으로 호치민을 방문하면서, 특히 전쟁증적박물관과 구찌땅굴을 돌아보며 그런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다. 베트남 국민들은 강력한 무기들을 엄청난 물량으로 퍼부었던 세계 최강국가 미국과의 전쟁을 허술해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무기와 수단으로 대적해, 결국 승리했다.

그것은 베트남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정신력의 승리일 것이다. 그런 정신력을 가진 국민과 국가라면 오랜 기간 전쟁으로 파괴된 사회를 복구하고, 성장하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결국은 극복해갈 수 있으리라 판단한다.

개발의 과실 특정 계층에

편중될 가능성

다만 중국의 예와 비슷하게 공산주의체제에 자본주의 경제제도가 섞여 있어, 개발과정의 과실이 특정 계층에 편중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전쟁이 끝나고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 정신적으로 해이해지면서 만연하는 부정과 부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큰 과제일 것이다.

"취재학습단의 청춘과 활기 " 

윤석민 교수의 열정이

만들어 낸 작품

해외 학습단은 서울대학교에 언론정보학과가 설립된 이래 처음 보는 역사적인 일이었다. 이 학습단은 미래뉴스센터를 지휘하는 윤석민 교수의 의지와 열정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윤석민 교수는 미래뉴스실습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현장을 발로 뛰고,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열정적인 진정한 언론인들로 성장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그런 언론인으로 키우고 싶어 80평생 현장주의 언론을 실천하고 있는 원로 언론인 안병찬 선생님을 모시고 베트남 통일의 취재 현장을 보고, 느끼게 한 것이다.

함께 다니며, 함께 보고,

베트남 음식 먹으며, 대화 나누고

학생들은 호치민시에 도착한 첫날부터 카메라와 필기도구를 들고 다니며 견학한 곳곳을 기록으로 남기느라 분주했다. 미래뉴스실습 과목이 3월초 개강하고 한 달 남짓 지난 시간이라 처음에는 서로 잘 모르던 학생들이 함께 다니며, 함께 보고, 베트남 음식 먹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점점 서로 더 많이 애기하며 웃고, 표정이 밝아지고 있었다.

호치민 방문 둘째 날, 1975년 4월 29일 사이공 함락 하루 전날 통행금지로 아무도 다니지 않는 빈 거리를 달려 우체국에서 마지막 취재기사를 송고한 안병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학생들은 현장 취재의 긴박한 상황을 공감하고 있었다.

 텅빈 거리, 공포의 순간

방문단의 일원이 되어 안병찬 선생님으로부터 지난 시절의 언론활동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 역시 텅 빈 거리, 그 공포의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해 마지막 기사를 송고한 안병찬 선생님의 직업정신이 실감으로 느껴졌다.

여행자 거리 낭만 속으로

둘째 날 늦은 시간 일정이 끝난 후, 학생들은 모두 여행자거리에 내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해외 취재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그들은 정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이번 해외 학습단에 큰 의미를 갖지 않고 함께 온 학생들도 있었던 것 같다. 더위에 쉽게 지친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학생들은 서로 더 가까워졌고, 현장의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김영희 (미디어 역사연구, 언론학과 교수, 전 언론정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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