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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 ② 조선옷과 고무신의 두 여전사 [안병찬 답사기] ② 조선옷과 고무신의 두 여전사 중국 애국주의 선양의 ‘팔녀군상’ □ 치마저고리, 고무신 차림을 한 안복순 무단장 시의 명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동남부 무단장(牧丹江) 시. 동북항일연군 5군 1사 부녀단 소속 여성전사 여덟 명을 새긴 전신조각상 ‘팔녀군조(八女群雕)’가 강변의 장빈(江濱)공원에 우뚝 서있다. 높이 13m, 길이 8.8m.의 화강암 조각작품은 육중하고 장엄하다. 여덟 명 전사 가운데 치마저고리를 입고 고무신을 신은 조선족 안순복(安順福)과 이봉선(李鳳善)이 있다. 안순복은 부녀단 피복창 창장이고 이봉선은 부녀단 전사로 기록되어있다. 앞서 뤼순(여순)과 하얼빈에서 안중근에 감동한 관훈클럽 문화답사 일행 가운데 여럿이 안순복의 이름을 보자 “야, 여기 또 순흥 안씨가 있.. 더보기
[답사기] ① ‘중국인이 보는 안중근 의거’ ‘중국인이 보는 안중근 의거’ 거사 100주년, 현장을 가다 □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 응징하는 순간(하얼빈 안중근기념관 소형조각) 서명훈 선생의 집대성 올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안중근 의거의 행적을 찾아가는 관훈클럽 해외 문화유적 답사여행에 합류해 안 의사의 모습을 새롭게 보았다. ‘대한국인 안중근’이 하얼빈 역두에서 조선침략의 원흉이며 동양 평화를 파괴한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후 러시아어로 “코리아 우라!(대한국 만세!)”를 삼창하고 러시아 헌병에 체포된 날은 1909년 10월 26일. 우리일행은 하필 ‘경술국치일’을 사흘 앞둔 8월 26일에 중국의 여순감옥과 여순법원을 찾았다. 일행이 하얼빈으로 옳긴 것은 8월 27일 저녁.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열기로 달아올랐다.. 더보기
DJ의 '언론' 휘필_ “언로의 열림과 막힘에 흥망이 걸려 있노라” DJ의 '언론' 휘필 “언로의 열림과 막힘에 흥망이 걸려 있노라” (言路開塞 興亡所係)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야시절에 특별하게 ‘언로(言路)’를 강조했다. 1994년 여름 어느 날 DJ는 서울 힐튼호텔 중식당에서 나에게 점심을 사면서 붓으로 휘날려 쓴 휘필(揮筆) 한 폭을 주었다. 김대중 휘필 한 폭 “언로의 열림과 막힘에 흥망이 걸려 있노라”라는 뜻을 담은 ‘言路開塞 興亡所係’의 여덟 자. ‘위 안병찬 주간 동령부인 혜존’에 이어서 쓴 달필이었다. (규격=45㎝×60㎝)DJ는 영국에서 ‘정치적 유배생활’ 1년을 보낸 후 귀국하여 그해 1월에 아시아·태평양문화재단의 조직을 완료하고 있었다. 시사저널 편집책임자로 있던 나는 그보다 1년 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DJ에게 정치부장을 특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