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저널리즘 강의]종이와 '옴니넷' 시대 가벼운 저널리즘 강의abc "모든 미디어의 근본은 저널리즘이다. 현장과 이론을 가볍게 접목하는 이야기들이다." [신문주간에] 종이와 ‘옴니넷’ 시대 당신은 세상을 읽는가 한국 인쇄신문은 금년 4월 7일에 54회 신문의 날 행사를 지냈다. 자축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이번 신문의 날 표어 대상작은 “당신은 지금 세상을 읽고 있습니다.”이다. 왠지 전하는 말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쇄 중심의 종이신문은 고려 말에 나온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 직지(直旨․1377년)와 그 후에 독일에서 구텐베르크가 성서를 대량으로 인쇄하려고 개발한 금속 활판 인쇄술(1450년경)을 계승했다. 그것이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어 몸 둘 곳이 없을 만치 궁색한 지경에 빠져있다. 오늘의 대세인 인터넷과 모바일 .. 더보기 베트남 여성 특파원 역 취재기 [12년차와 48년차의 조우] 나를 탐방한 베트남 여성 특파원 역습 취재기 봄비가 오던 날에 초봄의 부슬비가 내리는 3월의 마지막 날, 한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다. 나를 만나서 35년 전 사이공 패망 당시에 겪은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자기는 ‘베트남통신사(TTXVN)’ 서울 지국장 쩐 카잉 번이라고 소개한다. 나는 지국장인 번 특파원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나타난 그녀는 양장 차림이다. 해마다 4월이 오면 나는 열병을 앓는다. 꽃 피는 4월이 와서가 아니다. 사이공이 패망하고 베트남이 통일되던 때의 강렬한 햇살과 열대성 소나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4월의 열병이 시작 될 때 베트남의 탐방자라니 내심으로 반가웠다. 4월 마지막 날의 열병 금년은 베트남 .. 더보기 1967년 한국해군 연쇄비극 떠오른다 [천안함 침몰에] 1967년 1월의 연쇄 비극 충남함과 한일호 충도, 당포함 피격침몰 떠올라 43년 전 1967년 1월 15일 아침, 용호상박의 싸움을 하던 두 조간신문 간에 희비가 크게 갈렸다. 한국일보 편집국에 침통한 곡성이 울리고 조선일보 편집국에 득의양양한 개가가 울렸다. 조선일보 일면은 한국함대 동해경비분대 소속 초계정 당포함이 북한 동굴 포대의 집중포화에 탄약고를 맞아 침몰하는 비장한 최후의 사진이 장식하고 있었다. 충남함에 중과실 그해 1월은 한국해군에게 흉사가 겹쳐 가장 비극적인 한 달로 기록 되었다. 1월 14일 밤 9시 15분, 진해만 가덕도 수로에서 2300톤급의 해군호위구축함 충남호가 140톤급의 여객선 한일호와 충돌했다. 한일호는 침몰하고 민간인 승객과 승무원 94명이 떼죽음을 .. 더보기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5 다음